<p></p><br /><br />LA 폭동 때도 흑백 갈등으로 촉발되긴 했지만 정작 약탈의 피해는 우리 한인들이 많이 입었는데요. <br><br>이번에도 미 전역에서 한인 상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약탈 모습이 담긴 CCTV를 입수했는데 마지막 하나까지 싹싹 긁어가며 5시간 동안 약탈했습니다. <br><br>박수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상점. <br> <br>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뒤집니다. <br> <br>한 남성은 아예 진열대로 올라가더니 두리번거리며 훔칠 물건을 찾습니다. <br> <br>다른 남성도 진열대를 넘으며 손에 잡히는 대로 옷을 가져갑니다. <br> <br>당시 상점 CCTV에 담긴 이들의 약탈은 대낮부터 시작해 한 시간 째 이어지고 있었습니다. <br><br>[임진영 / 미네소타 한인 피해자] <br>“저희 가게도 이제 3시 반에 뚫렸죠.” <br><br>상점에 들어온 한 여성은 아예 상자를 올려놓은 채 스포츠 용품들을 싹쓸이했고, 일부 남성들은 상자째 들고 상점을 유유히 나갔습니다. <br><br>[임진영 / 미네소타 한인 피해자] <br>“젊은 애들이 뚫린 가게 있으면 쫙 거기로 퍼져나가는 거예요.” <br><br>이처럼 5시간 가까이 약탈이 이어진 뒤 가게 안은 초토화됐습니다. <br><br>[임진영 / 미네소타 한인 피해자] <br>“다시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.” <br><br>무차별적인 약탈은 미국 전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나이키 매장에선 상자를 갖고 나온 사람들은 서로 자랑하기에 바쁩니다. <br><br>“뭘 훔쳐 왔는지 보여줘!” <br><br>전자제품도 약탈 대상입니다. <br> <br>매장 안은 누군가 허공으로 던진 신형 휴대전화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<br>“그 노트북도 줘봐! 공짜 휴대전화야! 너무 좋다!” <br><br>미국에서 약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apori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